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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물리적 장치와 시설 중에는 설계가 잘못되어 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낮은 세면대, 앉기 불편한 의자, 너무 높아서 손이 닿지 않는 선반, 허리는 잘 맞지만 다리가 너무 타이트한 바지 등 이 있습니다.
위의 예는 장치와 시설을 사용하는 사람의 신체 치수에 맞추지 않고 설계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정보화에 따른 인간의 삶의 변화도 이에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현대인들 대부분이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자 혹은 테이블의 설계가 잘못된다면 허리통증 및 근육통, 어깨와 목의 통증, 몸의 말단부의 혈액순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람의 신체 치수에 맞는 설계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체의 측정
인체측정학(anthropometry)에서는 신체 치수를 비롯하여 각 신체 부위의 부피, 무게중심, 관성, 질량 등 신체의 물리적 특징을 주로 다룹니다. 신체 측정에는 기본적으로 정적 측정과 동적 측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적 치수 측정
정적 치수는 신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측정한 것으로 골격 치수(skeletal dimension), 외곽 치수(contour dimension)등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실제 도로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신체 측정치는 나이, 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키는 일반적으로 10대 후~ 20대 초까지 자라지만 그 이후에는 비교적 일정하고 중년에서 노년으로 갈 수록 작아집니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 치수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일하는 방식(작업)에 따라서도 신체치수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트럭 운전사의 경우 일반시민들보다 크며 무겁습니다. 지하 작업을 많이 하는 광부의 경우 몸통, 팔, 다리 둘레가 크지만 키는 일반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하는 방식에서 무게의 제약, 작업 중 육체활동의 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대가 가면서 사람의 키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영양과 생활조건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키가 1.8m 이상인 남성을 보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1880년부터 1960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지역의 성인 평균키는 매 10년마다 약 1cm씩 커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동적 치수 측정
동적 치수는 신체적 활동을 하는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핸들을 조작하거나 어떤 물건을 조립하거나 아니면 무거운 물체를 드는 등의 신체활동 중에는 신체의 각 부분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어 움직이게 됩니다.
특정한 위치의 물건을 집는다고 가정하였을때 팔이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팔이 짧거나 키가 작은 이유뿐만 아니라 어깨의 움직임 상체의 회전 허리의 굽힘, 등의 기능의 영향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인간 활동은 기능적인 것(동적치수)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정적 치수의 측정자료가 훨씬 많습니다.
인체측정자료의 활용
위에서 이야기한 인체측정자료를 어떤 물건을 설계할때 이용하려면 그 데이터가 해당 물건을 사용할 집단을 대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특정 물건을 사용하는 광범위한 사람들의 데이터에 맞아야 합니다. 또한 특수한 집단(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물건을 설계할 때에는 해당 집단에 맞는 자료를 사용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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